옛 감정 새록새록 연탄불로 구워 더 맛있는 현지인 맛집 좌동 마포주먹구이
주먹 고기 맛집이지만 김치가 꿀맛인 고깃집
갑자기 부산이 가고 싶어 져서 별다른 계획 없이 부산으로 출발! 부산 어디를 가볼까 하면서 부산에 사는 사촌오빠를 호출하여 급 만남을 진행하였다. 사람이 붐비는 곳은 가기 싫고, 어디 가지? 하다가 고기가 먹고 싶다 하니 맛있는 곳 있다며 이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만나기로 한 장소가 해운대쪽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날은 비가 온 관계로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특히나 이곳은 지역 여러 사람들이 오는 해운대 핫플장소가 아닌 해운대 아파트 단지 쪽 먹자골목이라 부산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
오늘은 부산 현지인이 알려주는 진정한 맛집, 해운대 좌동에 위치한 주먹구이 고깃집을 소개해보려 한다.
주먹 고기를 먹기 전, 우선 주먹고기의 유래부터 알고 먹어보도록 하자.
주먹고기 유래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는 마포 주먹 고기, 주먹고기는 최초 마포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기를 주먹만 한 두께로 썰어서 내어준다고 하여 붙여진 것과 고기를 주먹만 한 두께로 썰어 준다고 하여 붙여진 두 가지 유래가 있다고 한다.
잃었던 옛맛! 연탄불의 향수
가게 입구에서 가게를 보았을 때 요즘에는 잘 없는 포차 느낌의 옛 감성을 추억 돋게 하는 감성 고깃집이다. 비 오는 날 분위기 있게 오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마침 이 날은 비가 오는 날여서 날씨와 분위기, 너무 찰떡이었다. 인스타 감성 돋는 분위기 가게보다는 이런 예스러운 모습의 가게를 더 좋아하는 나는 큰 기대를 안고 해운대 좌동 맛집 마포주먹구이 고깃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진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곳 뒤쪽에 밖이 보이는 포차스러운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밖을 보며 포차 느낌 나게 먹고 싶으면 그 자리로 가는 걸 추천! 해운대 맛집 마포주먹구이는 방송 프로그램 SBS 리얼코리아, KBS 토요마당, KNN 성공사례에 소개된 이렇게 세가지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최고의 맛을 고집하는 그 집!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다.
마포주먹구이 본점 위치 및 영업시간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세실로69번길 15 (지번 : 좌동 1463-3)
- 전화번호 : 051-702-9289
- 영업시간 : 기재되어 있지 않음
- 주차 : 별도 공간 없음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이 없어 NC백화점 해운대점 뒤쪽에 위치하여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부산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 장산역 1번 공영주차장에 주차장이다. 이 주차장은 주차비를 내야 하므로 골목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공영주차장에 6시간 정도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가 15,000원이 청구되었다. 공영주차장에서 마포주먹구이 본점까지 170m 도보로 2분정도 소요된다. 장산역 4번 출구에서 186m 도보 3분 소요, 참고하길 바란다.
마포주먹구이 본점 메뉴판
모듬(국내산) 大 58,000원 - 900g / 中 49,000원 - 750g / 小 39,000원 - 600g
주먹구이(국내산) 11,000원 - 1인분 150g
가브리살(국내산) 11,000원 - 1인분 150g
갈매기살(국내산) 11,000원 - 1인분 150g
항정살(독일산) 11,000원 - 1인분 150g
껍데기(국내산) 7,000원 - 1인분 150g
김치찌개 10,000원
된장찌개 大 6,000원 / 小 3,000
라면 3,000원
누룽지 5,000원
계란찜 5,000원
사리 2,000원
원산지 - 쌀 : 국내산, 김치 : 국내산, 중국산
주문한 고기가 나오기 전 밑반찬부터 시작.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불판에 숯이 아닌 연탄불을 넣어준다. 요즘에는 연탄불로 고기를 굽는 곳이 흔하지 않은데 마포주먹구이는 연탄불로 고기를 굽는다. 그래서 여기가 더 맛집인가? 불판 또한 다른 집과는 다르게 특이하게 조립식으로 4개가 나누어져 있는 불판 또한 마포주먹구이의 시그니처가 아닌가 싶다. 엄청 무거운 돌로 만들어져 있고 구멍이 얇게 기다랗게 뚫려있어 고기가 구멍 사이로 떨어지지도 않고 온도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고기 구울 때 제일 중요한 건 불판의 온도! 연탄이라 그런지 불도 세다. 이 집은 불판부터 남다르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생마늘, 마늘장아찌, 청양고추, 번데기, 애피타이저로 먹는 당근, 쌈장, 파채, 쌈야채, 이렇게 나오고 소스로는 1인 한 개씩 마포주먹구이만의 특이한 소스, 겨자와사비간장이 나온다.
간장소스 옆에 특이한 소스가 있었는데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먹어보니 칠리소스 맛, 간 마늘 맛, 물김치 맛이 나는 맛있는 맛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의아해하며 먹긴 했지만 맛있었다.
예전에 비하면 금액이 조금 오른편이라고 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른 만큼 물가가 오르는 건 당연하다. 어느 부위가 제일 맛있는지 평가해보기 위해 우선 모둠구이 대짜로 한판을 시켜보았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600g라 그런지 3명이서 먹기에 많은 양은 아니었다. 모둠을 시켰으니 이 중 제일 맛있는 부위만 골라서 추가로 더 주문할 예정이다.
해운대 좌동에 위치한 마포주먹구이 집은 메뉴를 주문하는 즉시 주먹만한 주먹고기를 썰어서 사장님께서 직접 다른 곳에서 초벌해서 가져다 주신다. 초벌하여 나온 고기를 우리는 추가로 조금만 더 구우면 맛있는 고기 완성!
고기 맛있게 굽는 법
사장님이 알려주시는 고기 맛있게 굽는 법!
- 고기를 구울 때는 약간 센 불에 올려서 단번에 뒤집어 굽는다.
-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아랫부분이 거의 익었을 때 한번 뒤집어 익힌다.
- 기다리며 타지 않도록 하고 다 익으면 먹기 좋도록 잘라서 준비된 소스에 갖은 야채와 함께 한입 씹으면 진정한 마포신연탄구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를 자꾸 뒤집으면 고기가 마르게 되어 향과 육즙이 빠져 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고기의 고유한 맛은 없고 그저 퍽퍽한 일반적인 그저 그런 고기가 된다.
고기가 익기 전 자꾸 뒤집지 말고 기다려 진정한 맛을 음미하길 바란다.
사장님이 직접 알려주시는 고기 맛있게 굽는 꿀팁을 알았으니 숙지하고 맛있게 구워서 드디어 한입 먹어보도록 하자!
우선은 주먹구이 갈빗살 먼저 구워보았다. 갈빗살은 두께감이 있어서 다른 부위에 비해 씹는 식감은 좋지만 살짝 퍽퍽한 맛? 부드러운 식감에 감칠맛이 도는 맛? 닭가슴살보다는 부드럽지만 닭가슴살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살짝 퍽퍽한 맛이라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아닌 담백한 맛이었다. 삼겹살처럼 기름기 많은 부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부위를 추천한다.
고기를 특제소스에 살짝 찍어 기본찬으로 나온 김치와 함께 싸 먹었는데 이건 무슨 맛? 태어나서 이런 조합 처음 본다! 무슨 김치이길래 이렇게 맛있지? 눈이 번쩍 뜨일 맛이었다. 일반 배추김치인데 고기와 파채를 곁들여 같이 싸 먹으니 너무 맛있다. 정말 맛있다. 글 쓰는 도중에도 또 먹고 싶다. 생각나는 맛이다. 김치가 살짝 쌈무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원래 김치는 마지막 즈음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하였는데 굽지 않고 생으로 이렇게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는 맛이었다. 김치 리필 각!!! 이런 놀라운 맛이니 기본찬으로 김치가 많이 나온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갈빗살을 다 먹고 그다음 부위는 항정살을 먹었는데 항정살은 기름기가 많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위이기도 한다. 씹을수록 빠져 드는 깊은 고기의 맛 항정살, 얇은 썰은 삼겹살처럼 생겼다. 가위로 자르지 않고 그대로 먹었는데 항정살도 맛있다. 도대체 맛없는 부위가 어디 있지...?
확실히 기름기가 많은 부위라 그런지 엄청 부드럽고 갈빗살과는 또다른 식감과 또다른 맛이다. 기름기가 덜한 갈비살과 기름기가 많은 항정살을 번갈아가면서 먹기 추천!
고기를 다 먹고 2차를 갈 거지만 그래도 양이 애매하여 밥에 된장찌개를 시키려 하다가 안 먹어본 부위! 가브리살을 추가로 2인분을 더 시켜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가브리살은 갈빗살, 항정살과는 다른 또 다른 맛! 개인적으로 가브리살이 제일 맛있었다. 육질이 연하여 입안에서 녹는듯한 부드러운 맛의 가브리살은 갈빗살과 항정살의 중간맛? 갈빗살의 텁텁한 식감은 줄여주고, 기름기가 많은 항정살의 중간맛? 먹어보면 무슨 뜻인지 바로 알게 될 것이다. 기름기 많은 부위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가브리살이 제일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궁금하였지만 계산하면서 나올 때 다른 테이블을 보니 된장찌개보다 라면을 시켜서 먹는 테이블이 많았다. 고기 먹은 후에는 된장찌개 먹어주는 게 정석인데 안 먹은 게 후회가 된다. 다음번에 가면 된장찌개랑 라면 둘 다 먹어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맛집 마포 주먹 구이! 주먹만 한 크기의 주먹고기를 한입 사이즈로 먹게 좋게 잘라 초벌구이 해서 나오는 집, 연탄불에 구워서 더더욱 맛있는 그 집! 노릇노릇하게 구워 새콤달콤한 파채와 새콤한 배추김치와 함께 싸 먹으면 더욱더 꿀맛인 고기! 다음에 부산 가면 꼭 또 한 번 들릴 만한 맛의 집이다. 다른 지인이 부산을 가더라도 소개해줄 만한 맛의 집이라 이번 맛집 또한 엄청 만족하였다.
입에 넣는 순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그 맛, 글을 쓰는데도 먹고 싶다. 은은한 연탄불의 향이 느껴지는 고기의 맛을 느껴보실 분들은 부산에 가게 되면 꼭 한번 해운대에 위치한 마포주먹구이 본점을 꼭! 가보길 추천한다.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 끝!
오늘도 여전히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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